윤상현은 4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 이보영·이종석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나는 수다쟁이다"고 털어놓은 그는 군대 얘기부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얽힌 뒷얘기까지 풀어놓았다.
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 때 현빈과 이종석이 키가 커서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작아 보였다"며 "현빈한테는 뭐라고 말 못하고 이종석에게 얘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깔창도 부족해서 나무 상자 위에 올라가 촬영하는데 (이종석이) 끝까지 굽높은 신발을 고집하더라. 얄미웠다"고 밝혔다.
윤상현에 따르면, 그가 수다쟁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계기는 군대 시절이다. 그는 "군대가 내 최초의 수다성장기였다. 당시 흑인음악에 푹 빠져있었는데, 선임들과 MC해머·바비 브라운 등에 대한 얘기를 하며 친해졌다"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나중에는 함께 파트를 나눠 춤까지 췄다"고 전했다. 당시 이주노 역할을 맡았다는 그는 스튜디오에서 남다른 몸놀림을 보여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데뷔 작품인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촬영현장에서는 스태프들과 계속해서 대화했다"며 "드라마 '내조의 여왕' 성공 이후 일본에 진출해 앨범을 녹음할 때는 현지 스태프들 앞에서도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결국 '가장 말 많은 한류스타'로 등극하게 됐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수다 예찬론을 늘어놓은 그는 "주변 이미지를 활용해라", "상대방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라" 등 수다에 대한 팁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