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청률이 25%를 넘으면 서인국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쳐보겠다. 서인국이 노래를, 내가 랩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년에 한 번씩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좋아서 하고 있다. 일이었으면 안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며 "배우 활동을 하다보면 어떤 돌파구가 필요하다. (가수로서의) 공연 작업은 작업 과정부터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자주 맞췄다. 그들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가끔 가요계에 놀러가지 않나.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현장에 왔을 때는 배우들이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나쁜 소리 안 들으려고 더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조금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저도 처음에 연기 진짜 못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1월 미니앨범 '6시…운동장'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쇼핑몰 사장 소지섭(주중원)과 귀신이 보이는 눈물 많은 여자 공효진(태공실)이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과정을 그린 로코믹호러(로맨틱코미디 호러) 작품이다. '찬란한 유산' '검사프린세스' '추적자' 등을 연출한 진혁 PD와 '환상의 커플'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손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인국·김유리 등이 출연하며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8월 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