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첫 방송은 평균 4.9%(닐슨코리아)로 지난해 방영된 시즌4(6.3%)와 2년 전 시즌3(8.5%) 첫 방송에 비해 뒤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시청률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용도 지난 시즌의 편집·감동 패턴을 반복해 신선함을 주지는 못했다. 참가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감동을 끌어내는 주요 패턴이 몇 해간 바뀌지 않고 그대로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그 패턴이 거의 읽히는 인상이 짙다. 진보하지 못한 편집으로 어느 부분이 어떻게 편집될 지 거의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았다. 절절한 감동 사연을 안고 등장한 도전자들 사이에 '만능통령'오광수 같은 엉뚱 캐릭터를 섞어 헛웃음을 유발하는 패턴도 그대로 였다. 하지만 워낙 많이 써먹은 방법이라 큰 웃음을 주지도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화제의 참가자들은 탄생했다. '볼트청년' 박시환(26)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소화했다. 그의 동영상은 방송 하루만에 100만 클릭을 받아 '제2의 허각'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골퍼 정다희(17)는 건설사 회장 딸이란 화려한 이력으로 '제2의 로이킴' 타이틀을 노렸다. 사별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 김대성(59), 20년간 프로 세션으로 활동한 50대 그룹 미스터파파는 절절한 사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