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베니테스 “나폴리에서도 로테이션은 계속된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을 노리는 나폴리가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3-14 세리에 A 1라운드 볼로냐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나폴리가 다양한 선수들을 매 경기 다르게 조합하며 로테이션 시스템을 쓸 거라고 예고했다.
나폴리는 새로 영입된 측면 공격수 호세 카예혼의 전반 3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이스 마렉 함식이 전반 추가시간 및 후반 18분에 두 골을 몰아쳐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베니테스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놀랍지 않았다. 훈련이 완벽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고 있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2선 공격진이 세리에 A에서 가장 풍부한 팀으로 꼽힌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들 중 누구도 주전은 아님을 암시하며 "훌륭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고란 판데프, 마렉 함식, 곤살로 이과인, 호세 카예혼, 로렌조 인시녜, 새로 합류할 공격수까지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선발 명단을 자주 바꿀 수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의 신봉자로 유명하다. 매 경기 전술과 선수 컨디션에 따라 선발 명단을 자주 바꾼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니테스 감독은 우승 경쟁자인 유벤투스도 개막전에서 삼프도리아를 1-0으로 꺾은 점이 언급되자 "우리 팀 경기만 신경쓴다.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라며 대수롭잖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