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구 명문 한양대가 전국 추계1,2학년대학축구대회 4강에 오르며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한양대는 26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종합보조구장 C구장에서 홍익대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1로 따라잡은 뒤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양대의 역전승이었다. 한양대는 전반 24분 홍익대 이규성의 슛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홍익대가 전반전에만 네 차례 슛을 날린 반면 한양대는 단 한 차례 슛에 그쳤다. 하프타임 이후 반격에 나선 한양대는 후반 23분 장지성의 크로스를 김영욱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이 끝나자 대회 규칙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한양대는 1번부터 5번까지 모든 키커가 골망을 가르며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홍익대로선 세 번째로 나선 우혜성의 실축이 아쉬웠다.
양구에서 열린 앞선 두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약속의 땅'에서 3연패를 노린다. 한양대는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광주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무른 아쉬움을 1·2학년들이 풀고 있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 전국추계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전 결과(26일)
한양대 1(5
3)1 홍익대
조선대 0-4 전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