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의 소속팀인 바이어 레버쿠젠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을 모아 연습 경기를 치렀다. 레버쿠젠은 6일(한국시간) 5부리그팀 SSV 메르텐을 상대로 7-1 승리를 거두며 후보 선수들의 감각을 점검했다. 특히 이적시장 막판 영입된 후보 공격수 에렌 데르디요크(25)의 골 감각이 시선을 모았다.
레버쿠젠은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 중 평소 벤치에 머무는 안드레아스 팔롭·필립 볼샤이트·엠레 잔·지몬 롤페스·옌스 헤글러 등을 주로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전방은 슈테판 키슬링 부재시 대체 자원으로 영입된 공격수 에렌 데르디요크가 맡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레버쿠젠 소속으로 뛴 데르디요크는 호펜하임으로 이적한지 1년 만에 다시 레버쿠젠에 합류했다.
데르디요크는 이 경기에서 총 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 득점 감각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였다. 그 외에도 헤글러(2골)와 잔 등이 골을 터뜨린 레버쿠젠은 7-1로 가볍게 승리했다.
데르디요크는 키슬링이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경우나 공격을 강화해야 할 때 최전방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손흥민과도 종종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