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강 전 감독을 제명했다. KBL은 지난 3월 강 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자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의정부지법은 강 전 감독에게 지난달 8일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감독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막판 4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선수 대신 후보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전 감독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하며 지난달 14일 항소했고 이에 검찰 측도 항소, 항소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강 전 감독 측이 보름 만에 항소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검찰도 항소를 취하해 지난 3일 형이 최종 확정됐다.
여자 프로농구까지 포함하면 2000년 진성호 전 현대건설 감독(선수 폭행 및 은폐 시도), 2007년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성추행)에 이어 세 번째다. 진 전 감독의 경우 2001년 제명 조치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