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자고등학교(교장 윤경란·사진)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교사와 학생이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이념을 실천 중에 있다. 이에 부합하기 위해 학교체육을 중심에 두고 성남여고가 가장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 올인원(All-in-one)’으로 이는 학교체육 교육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학급 내 수준별 팀 티칭을 통한 배움 중심의 수업을 실천하고 스포츠 역량을 강화해 정규 체육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목적이다. 스마트 올인원은 탁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해 티 볼과 스포츠스태킹, 플라잉디스크와 같은 뉴 스포츠는 물론 댄스, 요가 등 여학생 선호종목까지 수행평가에 반영해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활동형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낙오되는 학생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스포츠 매거진 ‘점프 업’ 발행, 건강신문 만들기, 체육활동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 스포츠단 서포터즈 활동, 스포츠 잉글리시 경진대회 등과 같이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과 재능에 맞는 활동을 찾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창의경영 연구학교 담당 최상훈 부장교사는 여학생들이 선호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 위주로 끊임없이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 단순히 체육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콘텐츠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학생 체육활동 종합관리시스템도 성남여고만의 이색 프로그램이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방과후 수업(스포츠 강습), 토요스포츠데이 등 영역별로 인증제(1~3급)를 실시해 이를 입학 사정관제에 반영한다. 학교체육 활성화는 경쟁에 지친 학생들의 삶에 숨통이 트이게 하고 화합과 동지의식을 길러줘 학교폭력도 줄어드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전언이다.
윤경란 교장은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도와 운영, 관리 노하우를 쌓았다”며 “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할 만큼 학교체육의 모범사례가 된 것은 체육 전담교사 뿐 아니라 학급 담임 등 전 교사의 참여 및 지지, 협조가 빚어낸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