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표 MMORPG인 '아키에이지'가 세계로 비상한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아키에이지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키에이지는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단일 게임시장인 중국과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온라인게임 시장인 러시아에 진출한다. 중국은 2010년 9월 최대 게임회사 텐센트와 퍼블리싱(유통·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일찌감치 진출을 준비했다. 3년 간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텐센트의 신작 발표회에서 비중있게 소개되고 12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게임회사인 텐센트가 아키에이지를 2014년 기대작으로 꼽고 있어 엑스엘게임즈의 기대가 높다.
러시아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초 러시아권 최대 인터넷 회사로 꼽히는 메일루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메일루는 무료 e메일·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서비스하는 러시아권의 선두 인터넷 회사이자 러시아 최대 온라인 게임회사다. 약 9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방문객 1200만명의 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메일루는 현재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을 비롯해 총 14개 국가에 아키에이지를 서비스한다.
아키에이지는 북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6월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 'E3'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현지 매체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키에이지는 첫 해외 진출 나라인 일본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 7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일본 게임 순위 사이트인 온라인게이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아키에이지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자신의 회사를 세우고 처음으로 내놓은 차세대 대작 MMORPG다. 외부 환경 표현이 뛰어나고 보다 진보된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유명 판타지 소설작가인 한명인·전민희씨가 참여해 만든 동서양 고대 신화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특히 몬스터를 잡고 레벨을 높이는 것이 주된 게임성인 기존의 MMORPG에서 탈피해 집을 짓고 래프팅을 하고 범선레이스을 펼치는 등 상상한 것을 다 할 수 있는 가상세계와 가까운 MMORPG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올 1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을 정도로 차세대 MMORPG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