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상반기 최고 히트작 '히든싱어'가 막강 출연진과 부쩍 높아진 상금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즌2'를 예고했다.
'국민가수' 신승훈·조성모 뿐만 아니라 시즌1보다 노련해진 모창능력자들까지 섭외하며 비지상파 예능 최초의 두자릿수 시청률을 노리고 있다. 앞서 6월 종영한 '히든싱어-시즌1'은 가수 박정현 ·윤민수 김건모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건모 편'에서 5.1%(TNms,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국 ·터키 등에 포맷 수출까지 이뤄냈다.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조승욱 PD와 진행자인 전현무, 보컬 트레이너 조홍경, 가수 주영훈 뿐 아니라 각각 '김건모 편' '이수영 편' 준우승자인 최동환· 우연수 등이 참석했다. 조PD는 "회사에서는 목표 시청률을 6%정도로 잡았지만, 제작진은 두자릿수 시청률을 노리고 있다. 높아진 부담감 만큼 두 배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임창정·신승훈·조성모 등 최고의 출연진을 섭외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히든싱어2'는 12일 '임창정 편'에 앞서 5일 전 국회의원 강용석과 함께하는 'D-7 특집'을 내보낸다.
▶시즌2, 시즌1과 달라진 점은?…'높아진 상금과 출연자들의 실력'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우승상금의 변화다. 진짜 가수를 꺾고 우승을 하는 모창능력자에게는 시즌1(1000만원) 에 비해 두 배인 2000만원이 주어진다. 이 뿐 아니라 진짜 가수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준우승자에게는 시즌1과 동일하게 '왕중왕전' 출전 자격이 주어질 뿐 아니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받은 자신의 득표수에 10만원을 곱한 금액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이에 조 PD는 "시즌2는 2배의 재미, 2배의 감동, 2배의 상금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시즌에 비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모창자들의 등장도 볼거리다. 조 트레이너는 "시즌1때보다 연령대와 직업 면에서 훨씬 다양해진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시즌1을 시청하고 연습을 많이 했는지, 실력 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엄청난 실력자들의 등장에 제작진이 행복한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앞서 '히든싱어2' 오디션장에는 현직 판사부터 임산부, 대기업 간부 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디션 참가를 위해 입국한 출연자까지 등장했다. 유튜브 바람을 타고 외국인 참가자가 대거 늘어났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임창정· 신승훈· 조성모 등 출연 확정…'시즌2 라인업은?'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연이 확정된 가수는 가수 임창정과 신승훈·조성모, 주현미·남진·윤도현 등이다. 12일 첫 방송부터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가수 임창정이 출격한다. 2회의 주인공인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2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 조성모와 주현미·남진·윤도현 등은 출연 시기를 놓고 제작진과 논의중이다. 조PD는 "오는 23일 컴백하는 신승훈이 앨범 작업을 마무리 하고 2일 녹화에 참여한다"며 "국내 최고의 가수인 만큼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신승훈씨 부모님이 이 프로그램에 꼭 나가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이들 외에도 김범수·박효신·변진섭·보아·아이유·양희은·이소라·이승철·이승환·이선희·이적·임재범·조용필·휘성 등이 포함된 총 20명의 가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조PD는 "현재 총 12명의 출연가수 중 6명의 섭외를 마쳤다. 명단에 있는 분들은 시즌 1때부터 '히든싱어'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올린 시청자들의 요청을 토대로 현재 제작진이 섭외를 했거나 준비 중인 가수들"이라며 "단순한 '위시리스트'는 아니다. '가왕' 조용필의 섭외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꼭 조용필 선생님의 섭외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가왕'의 옆에서 제 특유의 '깐족거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