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왕뚜껑’은 지난해 8월 전체 용기면 판매순위 6위에서 올해 8월에는 4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왕뚜껑’은 용기면 시장에서 꾸준히 5위권 내를 유지했었으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위가 뒤로 밀리는 추세였다.
‘왕뚜껑’은 리뉴얼 이후 100억원(7~9월)이 판매되었으며 직전 3개월(4~6월)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또한, 지난해 동기(12년 7~9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팔도는 소비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왕뚜껑’을 리뉴얼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왕뚜껑’ 제품에 ‘뚜껑’의 기능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하였으며, 기존 평평한 모양이었던 ‘뚜껑’을 3등분하여 ‘김치’나 ‘삼각김밥’ 등 다양한 반찬이 섞이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베가아이언 휴대전화 광고를 패러디한 ‘왕뚜껑’ 광고가 인기를 끈 것도 판매 상승에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50만 건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일에는 ‘제7회 대학생이 뽑은 좋은광고’에 TVCF부문 1등으로 선정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 팀장은 “이번 ‘왕뚜껑’ 리뉴얼의 핵심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맛은 물론, 편리함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라며, “인기가 높아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단언컨대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왕뚜껑’은 국내 최초 컬러 수축 포장지를 적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리뉴얼됐으며, 나트륨 함량을 줄여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도 적극 동참했다. 소비자가격은 종전과 그대로 10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