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넥센 감독)="선발 밴헤켄이 올해 들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타격에서는 상대 선발 유희관의 제구력과 강약 조절에 말려서 고전했는데, (박)병호의 존재로 오늘도 승리를 했다. 김지수는 끝내기 안타 하나로 올해 연봉 값은 다 한 것 같다.(웃음) 마무리 손승락을 (8회 1사 1·3루에서) 일찌감치 투입한 것은 승부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8회 이후에 양팀 모두 프로답지 않은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은 아쉬운 점이다. 경기가 없는 내일(10일) 푹 쉬고 준비를 잘 해서 그런 플레이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패장
김진욱(두산 감독)="(유)희관이는 잘 던져줬지만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하는 플레이를 했다. 어제(1차전) 패한 것 때문에 부담이 있었는지, 이기려는 생각에 평상시 안하던 플레이를 했고,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고 본다. 어제 (정)수빈이의 주루 미스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재원이도 자제해야 했는데 (오늘 경기에선) 그런 부분에서 오버를 했다. (어제 끝내기 안타를 맞은) 정재훈을 또 올린 것은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나머지 시리즈에서 재훈이가 마무리 역할을 해줘야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좀더 냉정하게, 그러면서도 평상시와 똑같은 마음으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