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한류스타' 배용준-김현중이 한류 10주년을 맞아 '한류의 대표주자'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사람은 19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한류 10주년 대상(Korean Entertainment 10th Anniversary Awards in Japan)’에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배용준은 영예의 대상과 남자 배우 부문 그랑프리를, 김현중은 남자 솔로 아티스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한류 10주년 대상'은 일본 방송국 및 제작사, 매니지먼트사 등 현지 업체들이 발족한 한류 10주년 위원회 주관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류의 발전과 확산에 이바지한 아티스트를 뽑아 시상했다. 일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항에서부터 이들을 반긴 5000여명의 팬들은 행사장에서 배용준과 김현중의 이름이 호명되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김현중은 수상 소감으로 “노래와 춤, 연기를 통해 한류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 ‘유어 스토리(Your Story)’와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의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자축했다.
2관왕의 영예를 안은 배용준은 “좋아하는 후배들과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다. 이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 있기에 한류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배용준과 김현중은 일본 하네다 공항 신국제선 청사 개장 이래 최다 인원을 공항에 운집시켰다. 소속사 측은 '19일 하네다 국제공항은 이른 시간부터 배용준과 김현중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 안으로 몰려든 2000여 팬들과 수십 개 일본 유력 언론들이 모여 취재 경쟁을 벌이는 진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팬들의 안전을 위해 사설 경호원과 경찰 병력까지 총 300여 명이 긴급 동원됐다'고 밝혔다.
‘한류 10주년 대상’ 실행 위원회 관계자는 “한류의 시발점이자 변치 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용준과 신 한류의 선두주자 김현중이 어깨를 나란히하며 시상식 무대에 오른 모습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한류의 방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배용준과 김현중은 현지 스케줄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중은 20~21일 양일간 단독 공연 '김현중 프리미엄 라이브?투나잇'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