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세계 챔피언 양학선(21·한체대)이 전국체전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제9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단체종합경기에 광주대표로 출전한 양학선은 마루에서 14.025점을 받으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도마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던 중 착지 실패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을 안고 도마 1차 시기를 시도한 양학선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기술로도 15.125점을 받아 준수한 성적을 냈다.
양학선은 1차 시기 이후 얼음찜질 응급처치를 받았고, 잠시 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단체종합 뒤에 열린 개인종합 결승은 소화하지 못했다. 진단 결과 발목을 접질린 가벼운 부상으로 밝혀진 점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23일 열리는 종목별 결승 출전 여부는 하루 정도 회복 속도를 지켜본 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