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3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D-100일 국가대표 임원, 선수 기자회견에서 현재 자신의 몸상태에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김연아는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연습을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면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달 26일 오른발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소치 겨울올림픽 전에 예행연습을 치를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중이다. 12월중에 한 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을 몸에 익혔지만 좀 더 완벽하게 익히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소치 겨울올림픽은 내게 두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 현재 몸상태는.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연습은 조금씩이라도 소화 가능한 상태다."
-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는.
"소치 겨울올림픽은 내게 두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하고 오고 싶다."
-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훈련을 계속 해왔고, 소치 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중이다. 12월 중에 하나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본다."
- 아사다 마오가 잦은 실수에도 200점이 넘었다.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를 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시즌인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지금 몸상태를 수치로 표현한다면.
"지금 통증은 완전히 없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계속 운동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점프는 다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를 나가려면 점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기를 나갈 정도의 체력이 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걸 통틀어서 지금 몸상태는 70%정도다."
- 기존 프로그램과 새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그동안에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좀 더 강한 컨셉이 많았다. 반면 롱 프로그램(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서정적인 게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다. 롱 프로그램의 템포가 빨라서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일단 소치 겨울올림픽 전에 경기는 B급 대회에 출전하겠지만 올림픽 때는 완벽하게 소화하는게 내 목표다. 프로그램을 짠 지는 시간이 됐기 때문에 몸에 익었다.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