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가 다섯번째 시즌을 맞아 한계를 드러내면서 불금 심야 시청률 전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슈스케5'는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넘겨준지는 오래고, 2%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는 '톱3'를 가리는 경연이 벌어졌음에도 2.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기준으로는 2.3%로, 전회인 지난달 25일 방송(2.6%)보다도 0.3%포인트 가량이 떨어진 수치다. 앞서 시즌2와 3에서 생방송 막판에는 항상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하락세가 분명하다.
음원차트 성적이나 투표 열기도 예전만 못하다. 음원사이트 멜론의 10월 넷째주 주간차트에서 송희진의 곡이 85위('기억속의 먼 그대에게')와 99위('바람기억')에 걸쳐 있을 뿐, 특별히 히트한 곡을 찾기 힘들다. 오히려 동일차트 상위권에는 버스커버스커·유승우·정준영 등 이전 시즌 참가자들의 곡들이 대거 올라와 있다. 문자투표 참여도 저조하다. 이전 시즌에서는 생방송이 결승에 가까울수록 최대 100만건을 넘기는 문자 콜수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50만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중이다. 생방송 전 4주간 미션을 수행하는 '블랙위크'와 투표로 다음 단계 진출자를 선발하는 '국민의 선택' 등 이전에 없던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지만 반응은 저조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도 지지부진하다. 한때 10%가 넘는 시청률(7월 26일, 11.4%)을 기록하기도 했던 MBC '나 혼자 산다'는 7~8%에 머물고 있다. 예능국 소속인 KBS 2TV '사랑과 전쟁2'역시 7~8%의 시청률로 '나 혼자 산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요일 오전에서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3~4%대의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시간대 변경 전과 차이가 없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