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16일까지 4승50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특히 천안 원정 경기에서는 23번 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천안은 이번 시즌에도 LIG손보에 악몽의 땅이 될 조짐이다. 17일 첫 만남에서 현대캐피탈에 0-3(15-25, 22-25, 21-25)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24득점했지만 가로막기 12개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의 고른 볼 배급을 바탕으로 아가메즈(25점)와 송준호(10점)가 마음 놓고 스파이크를 꽂았다. 천안 원정 24연패에 빠진 LIG손보의 문용관 감독은 "이번 시즌엔 (원정 연패를) 끊어야 하는데"라고 입맛을 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