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가 5명은 현재 상황에서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울산은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점 7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2경기를 남겨 놓고 승점 68로 울산을 바짝 쫓고 있다. 울산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만 더 따내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이에 4명의 전문가는 울산의 우승을 내다봤다.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만 "포항과 울산의 5대 5 싸움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울산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23일 수원 삼성과 원정에서만 승리하면 사실상 확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면 울산은 끈끈하게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했다. 신 교수는 "울산은 원정에서 승률이 50% 정도였다. 이 원정 변수만 넘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 역시 울산의 강세를 점쳤다. 그는 "두 팀 다 상승세는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 운용에서 울산이 더 여유롭다"며 "또 현재 순위 자체도 포항보다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유상철 JTBC 해설위원도 "6대 4 정도로 울산이 앞선다. 비길 것 같은 경기를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울산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호 해설위원은 울산에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다는 것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용과 김신욱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차출돼 중동까지 원정을 다녀왔다. 컨디션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오른쪽 수비수 이용은 크로스가 좋다. 김신욱도 그의 덕을 많이 봤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흔들려도 울산은 제 경기력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