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내년 월드컵 때 입을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5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번 유니폼 공개 행사에는 월드컵 최다골 기록(14골)을 갖고 있는 호나우두도 참가했다. 호나우두는 "우리는 대담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또 기술적 우위가 있다"며 "이에 맞는 경기를 한다면 우승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에 함께 참석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새 유니폼에 한 가지가 빠졌다. 바로 여섯 번째 별이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축구협회 로고 위에 5개의 별이 있다. 내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별의 숫자를 6개로 늘릴 수 있다.
색깔은 전통인 노란색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니폼 상의 안 쪽에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위해 태어나다"를 뜻하는 "Nascido para jogar futebol"이란 문구가 새겼다. 또 이번 유니폼은 브라질 출신의 유명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브루노 빅(Bruno Big)과의 협업을 통해 상의 목 부분 안 쪽에 작은 노란색 카나리아를 새겨 넣었다. 하의 역시 전통 색깔인 로얄 블루와 흰색 줄무늬로 구성됐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주포인 네이마르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브라질은 축구를 하기에 매우 특별한 곳이고, 우리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브라질의 승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새로운 유니폼의 기술과 영감은 분명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