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 살게 된 딸의 호쾌한 성공 스토리'를 표방한 '잘 키운 딸 하나'가 밝고 건강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2일 첫 방송된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는 무게감 있는 중견 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생 황소간장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옹고집 박인환(장판로)과 그의 아들 이영범(장교수)-윤유선(주효선) 부부, 황소간장의 허드렛일을 하는 딱쇠 신분의 김지영(변종순)과 딸 이혜숙(임청란) 모녀를 중심으로 앞으로 펼쳐질 큰 그림의 밑바탕이 그려진 것.
슬하에 딸 셋을 둔 아들 이영범이 하루라도 빨리, 대를 이어줄 손자를 낳길 바랬던 박인환은 며느리 윤유선의 불임 사실에 노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뭉치 딸 이혜숙과 손녀까지 떠안게 된 딱쇠 김지영은 ‘다른 데서 아들을 낳아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윤유선의 눈물에 회심의 눈빛을 지어 보이며 복잡하게 얽히고설킬 모두의 운명을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3일 방송될 '잘 키운 딸 하나' 2회에는 더 이상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윤유선의 처지를 이용, 인생의 전세역전을 꿈꾸는 트러블메이커 김지영-이혜숙 모녀의 악랄한 음모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잘 키운 딸 하나'는 200년 넘게 이어온 가업 ‘황소간장’을 물려받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아들로 위장해 성장한 딸 박한별(장하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 스토리를 호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