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일부 베이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밀가루 가격과 우유값 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플레인베이글과 블루베리베이글 가격을 개당 23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13%) 인상했다. 2009년 4월 인상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인건비·임대료 등 이제껏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던 물가 상승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를 비롯한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도 베이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의 플레인베이글 베이글 가격은 개당 1600원, 카페베네는 2000원으로 스타벅스와 비교해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건을 두고 최근 인상된 밀가루나 우유 가격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겠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우유가 첨가되는 라떼류 커피의 가격도 조만간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6월 바나나 프라푸치노 3종의 가격을 5900원에서 6300원으로 400원 인상한 것도 논란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스타벅스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과 우윳값 변화가 가격 인상 요인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커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는 베이글 3종, 스콘 3종, 케익 2종 등 신제품 8종을 선보였다. 플레인베이글(2600원), 블루베리베이글(2600원), 더블치즈베이글(2600원), 클래식스콘(3100원), 베이컨 바질스콘(3500원), 현미 크랜베리스콘(3500원), 크리스마스 원더레인보우 케익(5000원), 크리스마스 원더 치즈 케익(55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