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이 축구팬이 뽑은 2013년 최고의 K리거,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tic Player)'로 인정받았다.
김신욱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지난달 27일부터 12월1일 밤 12시까지 K리그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오늘의 K리그'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점 250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에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등록된 선수 모두 후보에 올랐으며, 팬이 K리그 선수를 2순위까지 총 2명을 적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순위 선수에게는 2점, 2순위 선수에게는 1점이 부여되었으며, 김신욱은 총 1449표 중 1순위 1054표, 2순위 395표를 받아 2503점으로 영예를 안았다.
김신욱은 올 시즌 데얀(서울)과 나란히 19골을 터트렸지만 출전경기수가 많아 득점왕을 놓쳤고, 시즌 막판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뛰어난 기량을 펼쳐 보이며 팬들이 뽑은 최고의 K리거가 됐다.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총점2439점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팬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를 담아 'FANtastic(팬타스틱)'이라는 이름을 붙여 2009년 제정된 상이다. 축구팬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제정 첫해인 2009년과 2011년에는 K리그 MVP와 베스트11(FW 부문)을 차지한 이동국(전북)이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도 올라 겹경사를 누렸다. 2010년에는 제주 소속이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베스트11(MF 부문), 리그 도움왕과 함께 팬타스틱 플레이어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검증받았다. 지난해에는 우승팀 FC서울의 데얀이 MVP, 베스트11(FW 부문), 득점왕과 함께 팬타스틱 플레이어에 뽑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편,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에게는 아디다스에서 후원하는 5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용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