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허구연(62)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경남 양산시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허 위원장은 2011년 양산 원동중학교를 야구특성화 학교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폐교 위기였던 원동중은 창단 2년 만인 지난 8월 대통령기 전국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아제약 공로상은 각급 학교 야구부 창단에 기여한 허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허 위원장은 야구부 창단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학교를 돌아다녔다. 고교 야구부는 역대 최다인 60개까지 늘어났다. 허 위원장의 눈길은 야구 후진국에도 향해 있다. 자신의 CF 출연료를 캄보디아 야구장 건립을 위해 기부하고, 훈련용품을 지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