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 암스트롱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발표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암스트롱 사장은 "2014년 K리그에 브라주카를 제공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에도 공을 제공해 한국대표팀이 내년 월드컵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K리그의 공식파트너로 꾸준히 경기구를 후원해왔다. 2013년 K리그 공인구 카푸사도 아디다스의 공이었다.
브라주카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사용될 공인구다. 암스토롱 사장은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들이란 뜻으로 100만 명 이상의 팬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또 다른 의미로 브라질 사람들의 특유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양은 형형색색의 팔찌를 형상하고 있다"고 했다. 아디다스 측은 "아마존강을 형상화한 무늬이기도 하다. 초록과 파랑, 빨강의 색은 엠블럼에서 따온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블라니와는 기술적으로 다르다. 자블라니는 8개의 다른 모양의 패널로 만들어졌다. 반면 브라주카는 똑같은 모양의 6개의 패널로 이뤄져 있다. 원에 더 가까워졌다. 여기에 돌기들이 많다. 아디다스 측은 "필드 플레이어는 드리블과 킥을 편안하게 하고, 골키퍼는 캐칭이 쉬워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새 공을 개발했다. 여러 영하 15도에서 영상 30도의 기후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며 "10개의 국가, 30개팀 600명의 선수가 테스트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실제 차본 브라주카는 자블라니와 달랐다. 자블라니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브라주카는 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을 정도"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부산 아이파크의 박종우(24)도 "지난해 런던 올림픽 공인구 알버트도 K리그에서 사용했다.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에서도 브라주카를 쓰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