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4일 '목동구장 사무실에서 강정호와 올 시즌 연봉 3억원에서 1억2000만원(40%) 인상된 4억2000만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6년 데뷔한 강정호는 4억원대 연봉자 대열에 올라서며 국내 최고 유격수임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연봉 협상 후 구단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협상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연봉을 대폭 인상해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시즌 초 세웠던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생각했던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고민을 했다. 내년 시즌을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팀 역시 더 이상 가을야구 진출이 아닌 우승이 목표라고 얘기할 수 있는 시기가 된 만큼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우승에 앞장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22홈런 96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