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예쁜남자'에서는 장근석(독고마테)이 아이유(김보통)을 사이에 두고 이장우(최다비드)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넘게 자신만 바라보던 아이유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이장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연히 곱지 않았을 터. 이장우의 도움을 받아 철지난 양말을 MG 홈쇼핑에서 완판 기록을 세운 뒤 감격에 차오른 것도 잠시, 아이유와 이장우가 얼싸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장근석의 얼굴엔 서운함이 번졌다. 기쁨과 서운함이 뒤섞인 묘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이유에게 자기도 모르게 이끌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 혼란스런 감정을 섬세한 표정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이유에게 마냥 차갑게 대했던 장근석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만들었다.
장근석이 맡은 독고마테는 여자보다 예쁜 외모로 상위 1% 여자 10명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물. 여자보다 예쁜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 남자다우면서도 섬세한 모습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독고마테를 능청스럽게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