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38회는 우지원 감독이 이끄는 '예체능' 농구팀(강호동·박진영·줄리엔강·이정진·김혁·존박·이혜정)과 석주일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연예인' 농구팀(엑소 크리스·최현호·이지훈·팀·윤형빈·박광재·조세호·신용재)의 성탄 자선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석주일 감독의 작전에 말려들기 시작한 '예체능' 농구팀. 생각지 못했던 '연예인' 농구팀에게 밀리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두 달 넘는 기간 손발을 맞춰온 '예체능' 농구팀의 팀워크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했다. 김혁이 첫 골을 넣자 줄리엔 강은 '골 밑 야수'라는 애칭에 걸맞게 거침없는 플레이로 골 밑을 장악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늘려갔다. 놓친 공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강호동의 수비, 서지석의 돌파, 그리고 이혜정의 3점 슛까지 더해져 더블 스코어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53대 43으로 '예체능' 농구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예체능' 농구팀과 '연예인' 농구팀은 비록 자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승부욕으로 코트에 뜨거운 농구 열정을 쏟아냈다. 관중들 역시 이들이 흘린 땀방울과 웃음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서로를 못 잡아 먹으며 으르렁거리던 석주일 감독과 우지원 감독 또한 "지원이의 세밀한 작전을 봤더니 놀라웠다. 우리가 대처하지 못했던 수비에서의 로테이션은 완벽했다. 지원아 넌 역시 멋진 것 같아"라면서 서로에 대한 훈훈한 덕담도 잊지 않은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시청률 7.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