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지 대표팀의 최은주(22·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1인승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함께 출전한 성은령(21·용인대)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590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또 남자 2인승의 박진용, 조정명(이상 20)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561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차 레이스에서는 50초6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존 아시아기록(50초781)을 0.126초 앞당겼다.
그밖에도 1인승에 나선 김동현(22·용인대)이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0초208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니어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강동규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36초58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한꺼번에 획득하며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3차 대회 팀 릴레이에서 14개 참가 팀 중에 8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