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일본법인의 대표이사로 오웬 마호니 현 최고 재무 책임자(CFO) 겸 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이사는 15년 간 게임 업계에 종사하며 사업 개발 및 기업 전략면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적인 게임회사 EA의 사업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며, 대규모 M&A 및 사업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10년 넥슨에 입사, 넥슨 일본 법인의 CFO 겸 관리 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2011년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 및 투자, 사업 제휴 등의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CFO로 재임한 기간 연결 매출은 약 123% 증가했고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으로 약 910억 엔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북미 소재의 4개 모바일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했다.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 이사는 “앞으로 고퀄리티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업계의 유능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한편, 넥슨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우수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우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퇴임 후 명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에무라 시로 현 법인 재무부장이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부장인 아베 코지 현 법무부장이 신임 관리 본부장(CAO)으로 승진 임명될 예정이다.
한국법인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임 박지원 대표이사 선임을 내정했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을 맡는다. 김태환 부사장은 넥슨 컴퍼니의 글로벌사업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서민 대표는 사임 이후 당분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개발 및 경영고문의 역할로 넥슨 컴퍼니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모기업인 넥슨 일본법인이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과 함께 2014년 재도약을 향한 넥슨 컴퍼니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지원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일본법인 경영기획실장과 운영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일본법인 등기임원으로 글로벌사업을 총괄해왔다.
이번 한국과 일본의 임원 인사는 오는 3월 25일에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 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