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2차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서울 SK 나이츠와의 선두권 맞대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성한 모비스는 경기 전까지 공동선두였던 SK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문태영이 1차 연장전 동점포와 2차 연장전 6득점 등 고비마다 활약하며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49-41로 8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앞서 나갔지만, 4쿼터 들어 힘을 낸 SK의 추격전에 고전했다. 경기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SK 헤인즈에게 자유투와 레이업슛, 추가 자유투까지 5점을 허용한 데 이어 김선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58-61로 역전을 허용했다.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또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함지훈이, SK는 박상오와 심스가 득점 쟁탈전을 주도해 73-73 동점으로 2차 연장에 접어들었다.
2차 연장에서 비로소 모비스가 웃었다. 문태영과 벤슨이 연속골을 넣은 데다 SK가 3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져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4~5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모비스가 83-7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을 83-71로 꺾었다. 찰스 로드가 18득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원주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원주 동부를 73-65로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5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일러 윌커슨(25득점)과 김민구(19득점)가 44점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