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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정의 페스타, 역사 소통의 장으로 활용
한국 사극이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월 6일 일본 도쿄 시부야공회당에서 한일 우정의 페스타가 열린다. 2008년 처음 시작해 벌써 7년째 열리고 있다. 한일 우정의 페스타는 매해 4월 정기적으로 도쿄와 사아타마 고구려촌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극에 출연한 배우 중 그 해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과 일본 대표 배우가 참여해 토크와 노래가 있는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1회에는 사극 '대조영' '해신'의 주연배우 최수종과 '태왕사신기' 유승호, 2회에는 '주몽' '바람의 나라' 송일국, 3회 '선덕여왕' 김남길, 4회 '해를 품은 달' 정일우, 5회에는 '백동수' 지창욱이 참석했다. 올해에는 MBC 일일 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에 출연 중인 조현재가 자리한다.
한일 우정의 페스타는 배우들의 무대 뿐만 아니라 일본 실내관현악단인 바라단의 고급스러운 연주, 드라마 OST 가수의 미니콘서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자선행사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행사 수익금은 UN 미레니엄개발 목표 프로그램 지원과 아시아빈곤지역 어린이들 교육지원, 동일본대지진부흥활동 등에 쓰인다.
일한문화교류회 관계자는 "한일 우정의 페스타는 한일교류의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15년의 한일국교정상화50주년을 앞뒀다. 한일 양국이 다시 손을 잡고 하나가 돼 함께 꿈을 꾸고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아시아를 리드하기 위한 준비의 1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