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해 선수 상금을 81억63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약 10% 인상된 금액이다.
올해 경정 상금 개편안의 주요 특징은 전년에 비해 순위별 상금이 올랐다는 점이다. 일부 대상경주의 경우, 경주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대상경주 상금 총액도 증가했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 도입된 회차특선과 회차신예 경주 상금이 신설됐다. 이벤트 경주 상금도 올해부터는 별도로 책정해 대상경주 결승일 수준으로 지급한다. 언론사배 대상경정의 경우 챔피언 상금은 1000만원으로 동결됐지만 대상 경주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2-3위 선수 상금은 700만원과 500만원으로 각각 10%정도 올랐다. 올해 그랑프리 경정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2·3위는 각각 1300만원, 900만원이다.
아울러 올 시즌은 경정 발전에 기여한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공로상을 신설했다. 최우수선수상, 연승기록선수상, 신인상, 최고득점상 등 9개 부분에 대해 부문별 시상도 할 예정이다. 특히 최우수선수상의 격을 높이는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난해보다 200만원 올린 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등록 선수 159명 중 상금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7명이었다. 지난해 ‘상금 킹’은 이태희 선수로 1억2200만을 벌었다. 경정 등록선수 159명 중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모두 7명이었다. 여자 선수로는 손지영 선구 1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올해는 총 상금이 증가한 만큼 ‘억대 선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2012년에는 1억원 넘는 선수가 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명으로 늘었다. 10등까지도 상금이 1억원 가까이 됐다. 이는 경정이 프로스포츠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으로 방증한다.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경정에 도전해 꿈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