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의 기부 릴레이는 계속..‘7일 장학지원 결연식’
프로야구 삼성의 훈훈한 기부 릴레이는 2014년에도 계속된다.
삼성은 '오는 7일 오후 4시 대구지방검찰청 7층 대회의실에서 강력범죄 피해 자녀 장학지원 결연식을 갖는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라이온즈 김 인 사장, 송삼봉 단장, 류중일 감독, 주장 최형우를 비롯한 선수 9명 등 모두 12명이 이날 행사에 기부자로 참여한다.
이번 결연식을 통해 삼성의 프런트 와 감독 및 선수들은 자비로 범죄 피해 가구 자녀들을 1년간 돕는다. 결연 대상 자녀 20명은 매월 10만원씩 12개월 동안 장학금(총 2400만원 규모) 지원을 받게 된다. 장학금 지원 결연은 지난 2009년부터 삼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온 행사다. 범죄 피해 가구의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 마음의 상처를 회복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기부자로 참여하는 홍보대사 이승엽(38)은 사인볼과 친필 사인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주장 최형우(31)는 "뿌듯한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좋은 일을 하면서 스타트를 끊었으니 올해 우리 팀에도 기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장학지원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기부자인 투수 안지만(31)은 "마운드에서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모든 신경을 쏟는 것처럼,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종료 뒤 감독 및 주축 선수들이 따뜻한 기부를 했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지난해 12월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총 5개 시설에 사용될 성금 2억원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1월13일 구단 시무식 뒤에는 3년 연속으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포수 진갑용(40)은 지난 1월1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장원삼(31)은 모교인 사포초·신월중·용마고·경성대를 비롯 주변 이웃 시설에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및 물품을 전달했다. 배영수(33)는 미혼모자 시설인 대한사회복지회 대구 혜림원에 1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