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의 선물 ' 트위터에는 '실종된 아동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의 이미지가 게재, 해당 계정은 시청자와 활발한 소통을 위해 드라마 캐릭터인 주인공 이보영(김수현)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적인 '실종 아동 찾기' 전단지의 형식을 빌려 극중 이보영의 딸이자 유괴당해 목숨을 잃은 김유빈(한샛별) 사진과 인적 사항이 담겨 있다. 보호자의 휴대전화와 강남경찰서, 경찰청 실동아동 찾기센터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강남경찰서와 경찰청 센터의 번호는 모두 경찰로 연결되는 실제 번호다. 하단에는 시력 1.0 이상도 코 앞에서 보일 정도 작은 글씨로 '드라마 소품용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사건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더 나아가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한 번만 유심히 봐주세요. 우리 샛별이 꼭 찾아야 해요. RT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실제 저 곳에 전화해서 업무에 차질생기면 누가 책임지나' '연기잘하는 배우들 모아 드라마 잘 만들고 이상한 방법으로 마케팅하네'라고 지적했다.
SBS 측은 "SNS로 실종 아동을 찾는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드라마의 시청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제작한 이미지일 뿐이다"며 "실종 사건이나 전단지 디자인을 희화화하거나 홍보에 활용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