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뒷심이 강했다. '컬스데이'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김지선(주장),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컬링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9차전에서 독일을 9-4로 꺾었다. 대표팀은 8엔드까지 시소 게임을 펼치다 9엔드에서 무려 4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세계 1위 캐나다와 경기에서는 3-10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6승3패를 거둬 중국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6승 중에 5승을 역전승으로 거뒀을 정도로 강해진 뒷심이 경기력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미국(5승4패·7위), 스코틀랜드(2승7패·공동 8위)와 2연전을 치른다. 2경기를 모두 이기면 4강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7승2패·4위), 중국(6승3패·공동 5위) 등 경쟁국들의 결과에 따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잔여 경기 상대만 놓고 보면 해볼 만 하다. 러시아는 스위스(8승1패·공동 1위), 체코(2승7패·공동 8위)와, 중국은 스웨덴(7승2패·3위), 캐나다(8승1패·공동 1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상위 4개국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