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 홀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다.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최신기술격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세단”이라며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말했다.
실제로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국산 중형차중 최초로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량 충돌 예상 시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적용했다.
또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이나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에는 경고등이나 핸들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도 적용된다.
또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SPAS) 등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선보인 편의 사양과 마주 오는 차나 선행 차량의 광원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하이빔’등 신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또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급 이상)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 사용해 차량의 안전성을 높였다. 덕분에 신형 쏘나타는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손꼽히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최고 등급인 'Good' 등급을 달성했다.
연비도 향상됐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자동변속기 기준)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차체 크기의 증가와 획기적인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증가(1415kg→1460kg)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연비를 소폭 향상시켰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고배기량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세타Ⅱ 2.4 GDi 엔진(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 모델을 추가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0 CVVL 모델기준 2255만원~2990만원으로 20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쏘나타와 비교해서는 판매가격이 45만~75만원 인상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표> 신형쏘나타 제원
엔진형식 누우 2.0 CVVL 세타Ⅱ2.4 GDi 누우 2.0 LPi 전 장(mm) 4,855 전 폭(mm) 1,865 전 고(mm) 1,475 축 거(mm) 2,805 배기량(cc) 1,999 2,359 1,999 최고출력(ps) 168 193 151 최대토크(kg·m) 20.5 25.2 19.8 연비(km/ℓ, A/T) 12.1 11.5 9.6 서스펜션 전 맥퍼슨 스트럿, 후 멀티 링크 공차중량(A/T) 1,460 1,575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