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부작으로 기획돼 지난주 반환점을 돈 '쓰리데이즈'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광고까지 모두 판매하며 'SBS 수목극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70분 안팎의 드라마 경우 회당 30개 안팎의 광고를 붙일 수 있다. 이 광고가 완판되면 회당 4억원이 넘는 수익이 난다. 결과적으로 '쓰리데이즈'는 8회까지 30억원이 넘는 누적 광고 수익을 내며 SBS의 효자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광고 완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장르물의 특성상 간접광고를 넣기가 힘듬에도 이뤄낸 성과. 여느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카페신 하나 없을 정도.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광고주의 마음을 움직인 건 '콘텐츠의 힘'이라는 평가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광고 판매에 있어서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유천·손현주·장현성·소이현 등 스타들에 기대감과 탄탄한 이야기를 돋보이는 콘텐츠가 결합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이 작용해 광고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