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대표팀 우측풀백’ 이용의 과제, 치명적 실수를 줄여라
'치명적인 실수를 줄여라.'
축구대표팀 주전 오른쪽 풀백 이용(28·울산)의 과제다. 이용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반 25분경 실수를 범했다. 이용은 수비 위험지역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원 염기훈이 이용의 볼을 가로채 패스로 연결했고, 정대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수를 만회하려 애쓴 이용은 0-2로 뒤진 후반 39분 돌파 후 패스로 김민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2-2 무승부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축구대표팀 주전 우측 풀백을 꿰찬 이용은 지난해 11월15일 스위스와 A매치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전반 6분 이용의 장현수를 향한 어설픈 패스가 파이팀 카사미에 차단됐다. 카사미는 이용과 장현수의 공간으로 돌파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용은 크게 흔들렸다. 비록 팀은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내 위축된 이용의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은 최근 탄탄대로를 달렸다. 2012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홍명보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대표팀 부동의 우측 풀백으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이용은 집중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안정'.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물론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이영표(은퇴)가 가장 강조하는 풀백의 덕목이다. A매치 9경기를 뛴 이용이 상대할 선수들은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첼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알제리의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