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방송 중 기자들의 웃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에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SBS 측은 '오늘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습니다.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비록 기술적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적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에서는 김도현 해군특수잠수부대(SSU) 전우회 회장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김도현 회장이 인터뷰가 진행됐고 그 뒤로는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SBS 기자 2명의 모습이 나왔다. 이때 오른쪽에 서 있는 기자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이 모습은 약 5초 동안 전환하게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의 주의를 받은 듯 웃음을 멈췄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 웃음이 나오냐' '제 정신이냐' 등 비난 의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