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위손'의 재개봉과 함께 팀 버튼 감독이 광장시장을 찾아 남긴 낙서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3년만에 재개봉되는 '가위손'은 팀 버튼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초기 히트작. 이 영화의 재개봉 소식이 들려오면서 앞서 팀 버튼 감독이 2012년 방한 당시 광장시장에 남긴 낙서까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낙서는 방한 일정을 소화하던 팀 버튼 감독이 직접 광장시장을 찾아 남기고 갔다. 당시 팀 버튼 감독은 관계자들과 함께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셔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젓가락질까지 해 한국팬 사이에 호감도를 높였다. 음식을 먹은뒤 팀 버튼 감독은 손님들이 남긴 낙서 사이에 '크리스마스 악몽'의 잭 스켈링톤을 연상시키는 해골 그림을 그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가위손'은 감독 팀 버튼과 조니뎁 콤비를 세계에 알린 영화다. 아무도 없는 성에 홀로 살고 있던 에드워드가 인간들이 모여사는 마을에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 인간들의 틈에 섞여 살면서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외로이 혼자만의 생활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조니뎁과 위노나 라이더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사랑, 팀 버튼의 개성 넘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