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LF백상예술대상이 어느 때보다 쟁쟁한 후보들의 경합으로 눈길을 끈다. 각 부문별로 우수작과 실력파 후보들이 올라와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경쟁을 펼친다. 5월 27일 6시 30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50회 시상식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작품상을 비롯해 2명의 조연상 후보까지 배출한 영화 '관상'에 대해 알아본다.
'관상'(한재림 감독, 제작 주피터 필름)은 지난해 9월 개봉돼 913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빅 히트작'이다. 1453년 계유정난을 모티프로 이 사건 안에 천재 관상가의 활약이 있었다는 상상력을 더한 팩션이다.
송강호와 이정재, 조정석·이종석·백윤식·김혜수·김의성 등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흥행성공과 함께 드라마화가 결정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드라마의 기반이 될 동명소설도 발간되자마자 2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는 작품상과 조연상 등 2개 부문 후보가 됐다. 조연상 부문에는 김의성과 이정재 두 배우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한 편이 같은 부문에 두 명의 후보를 올리는건 이례적인 일. 먼저, 작품상 부문에서는 '변호인'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소원'과 맞붙는다. 스릴러와 시대극·SF 등 여러 장르가 올라왔다. 사극은 '관상'이 유일하다.
조연상 후보가 된 이정재는 수양대군을 연기했다. 사실상 전반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후반부 분량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재는 수양대군을 연기한후 전성기를 되찾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조연상 후보 김의성은 '관상'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 인물 한명회를 연기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초반부에는 목소리만으로도 스크린을 장악할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두 배우와 함께 남자 조연상 후보가 된 이들은 '변호인'의 곽도원, '관능의 법칙'에서 열연한 이경영, '용의자'의 조성하다.
부문별 후보자는 공식홈페이지(http://isplus.live.joins.com/100sang)를 통해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