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의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내용을 확인한 결과 공효진과 이진욱은 최근, 동료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단계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정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도 없고 서로에 대해 얘기할만큼 친분도 없다. 지난해 초 한 행사장에서 만난 것이 전부지만 당시 둘은 인사는 커녕 마주할 시간도 없었다. 그렇다면 대체 소개팅을 본 것일까 맞선을 본 것일까. 어디서 인연을 맺었을까.
지난해 11월 CJ그룹은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미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의 유망한 차세대 감독 조성희·문병곤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는 '한국 영화의 밤'을 열었다. 당시 이병헌·싸이·하정우·고수·이진욱·공효진 등 내로라하는 한국 영화배우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은 "공효진과 이진욱은 이날 처음 만났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조심스러운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