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과 이진욱이 열애를 인정했다. 양 측의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진욱과 공효진이 최근 동료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단계다"며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봐주길바라며 배우로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정했다.
이진욱은 '최지우의 남자'로 유명세를 치른 배우. 최지우에 이어 연상의 공효진 마로 잡자 '이진욱'이란 남자의 매력에 대해 관심이 쏟아졌다. 그는 지난 2006년 SBS '연애시대'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강적들' '유리의 성''스파이 명월' '로맨스가 필요해2' 등에 출연했다. 2007년 '에어시티'서 호흡을 맞춘 최지우와 3년여간 열애했다. 지난해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 여행'의 흥행 전까진 그저 '최지우의 남자'로 불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진욱은 지금껏 보여준 작품 속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자든 남자든 친절한 매너로 연예계 소문이 자자하다. 보여주기식 일회성 매너가 아니라 뼛속까지 젠틀맨이다"며 "공효진과 첫만남부터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만남을 갖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난 해 초 슈즈 브랜드 론칭 행사장에서 만난 것이 첫 만남이다. 당시 당시 둘은 인사는 커녕 마주할 시간도 없었다. 지난해 11월 CJ그룹 측이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미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의 유망한 차세대 감독 조성희·문병곤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는 '한국 영화의 밤'을 열었다. 당시 이병헌·싸이·하정우·고수·이진욱·공효진 등 내로라하는 한국 영화배우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났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조심스러운 만남을 가지게 됐다. 주로 늦은 시간 경기도 외곽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남들의 눈을 피해 조심스럽게 만났다. 지난 24일 배우 조은지와 조은지 소속사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 결혼식에 하객으로 나란히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