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만 집중하느라 미처 신경을 못 썼다. 잘못했다. 깊이 반성한다."
기성용(25·선덜랜드)이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은 28일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경례를 해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30일 미국 마이애미 출국에 앞서 직접 해명했다.
기성용은 "부상을 당했던 무릎에 신경 쓰다보니 다른 곳에 집중하지 못했다. 많이 반성했다. 잘못된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를 많이 뛰었지만 이런 실수 한 적이 없다.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기성용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전훈지로 떠나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기성용은 "선수들 각자가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하고 돌아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공항=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