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중계 도중 말한 “쫑”은 무슨 뜻?

안정환 어록 쫑

안정환 MBC해설위원이 또 어록을 만들어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계를 맡았다. 안정환 위원의 어록이 나온 건 독일이 3-0을 만들었을 때였다.

그는 독일 토마스 뮐러의 세 번째 골 상황에서 "저렇게 자기 앞에서 쫑이 나서 공이 떨어지면 공격수 입장에선 완전 땡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정환 위원은 뮐러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 그렇게 표현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쫑이 뭡니까. 그 말 표준어입니까"라고 물었다. 안정환 위원은 살짝 당황했고 송종국 위원이 "선수들끼리 쓰는 말이다"라고 설명해 상황을 수습했다. '쫑나다'는 표현은 선수들끼리 부딪힐 때 쓰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김성주가 "블로킹했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안정환은 "'쫑났다'는 표현은 나쁜 말이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블로킹이라는 말을 모를 수도 있다"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