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왕이 죽었다’…스페인 탈락에 외신들도 충격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이 2경기 2패로 탈락이 결정되자 외신들도 앞다퉈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매체 '마르카'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가 마라카낭에서 끝났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AP통신은 "왕이 죽었다. 새로운 월드컵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프랑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이탈리아처럼 '디펜딩 챔피언'이 (16강도 못 올라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네덜란드의 우승 가능성을 벌써부터 점쳤다. AP통신은 "6년 동안 세계와 유럽에서 군림했던 챔피언의 시대는 끝났다"며 "네덜란드가 공석이 된 왕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칠레의 창이 세계 챔피언을 제거했다"면서 전반 20분 선제골과 전반 43분 추가골의 빌미를 제공한 사비 알론소(33·레알 마드리드)의 패스 미스와 카시야스의 펀칭, 후반 8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친 세르히오 부스케츠(26·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을 꼬집었다.
이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스페인이 역대 다섯 번째다. 과거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브라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프랑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