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포브스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한국 드라마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인기 배우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최대어는 단연 김수현이었다. 소속사인 키이스트 주가는 연초 1225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5일 장중 최고치인 4350원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효자 상품이다. 키이스트는 '별그대'가 첫 방영된 12월 8일(종가 1170원)부터 최고점을 찍은 지난 5일까지 주가가 254%가 올랐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77억원), 76%(10억원)가 증가했다.
김우빈이 소속된 IHQ는 2210원에서 상승해 5월29일 장중 최고인 3320원까지 뛰었다. 이종석이 있는 웰메이드 예당은 연초 1925원에서 5월22일 장중 5140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브스코리아는 '가요계 빅3'인 SM·YG·JYP 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주가는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초 4만3650원에서 지난 17일 3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올초 4580원에서 한때 609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7일 448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5만2900에서 4만800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3개 회사 모두 매출은 증가했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의 몸집도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만들었던 초록뱀의 주가는 1220원에서 1750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435원에서 5510원, 국내 첫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의 주가도 1115원에서 3480으로 치솟았다.
영화부문에서도 CJ E&M이 '수상한 그녀'로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영화가 상영된 기간 동안 주가가 37% 상승했다. '관상'의 투자제작사인 쇼박스 미디어 플렉스도 3195원에서 3995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