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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니치 마켓' 추가해 시장확대 나선다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위한 냉장고, 글램핑족을 겨냥한 커피머신 등 각각 주부 타깃, 커피 애호가 타깃은 기본으로 하고 특정 계층을 추가로 공략하는 가전업계의 틈새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특정 소비자를 겨냥하는 특색 있는 기능을 함께 탑재해 일반 대중과 특정 소비층을 동시에 겨낭 하고 있는 것.
특히 가전업계에서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는 플대디(육아에 적극적인 아빠), 글램핑족, 그루밍족 등 소비자를 틈새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신규 시장으로, 제품 특징에 가장 부합하는 신규 타깃을 추가 공략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일반 소비자와 니치 마켓을 동시에 잡는 듀얼 전략을 통해 신규 타깃에 대한 만족도 증대와 신규 시장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냉장고는 주부층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최근 냉장고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육아에 적극적인 플대디를 추가로 겨냥하는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는 정량 급수 기능을 탑재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육아에 적극적인 플대디까지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을 끓일 때를 비롯해, 자녀를 위해 분유, 이유식 등을 만들 때에도100mL~1.5L까지 원하는 양의 물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정량 급수 기능이 탑재되었다. 물 조절이 쉽지 않은 아빠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
또한 LG전자만의 수납 공간 '매직스페이스'는 아이들이 자주 찾는 음료수 및 간식 들을 문 전체를 열지 않고 쉽게 꺼낼 수 있으며, 불필요하게 냉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에너지 효율도 높다. 아이들을 위해 상 차림이 쉽지 않은 플대디들을 위해 자주 먹는 반찬을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반찬이동선반' 등도 마련했다.
한편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정수기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온 제품으로, LG전자 정수기의 최대 장점인 3단계 안심정수필터와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그대로 적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정수가 가능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야외에서도 캡슐커피를 즐기고 싶은 ‘글램핑족’을 공략해 초경량, 초소형 사이즈의 신제품 머신 ‘이니시아’를 출시했다.
네스프레소의 ‘이니시아’는 2.4kg의 가벼울 뿐 아니라 작고 깜찍한 사이즈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이동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할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도 달려 있어 야외 캠핑을 할 때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 캡슐 11개까지 저장 가능한 대용량 캡슐 컨테이너와 0.7L의 물탱크가 장착이 되어 있으며, 25초 예열 기능, 자동 커피 량 조절 기능 등이 모두 탑재 돼 있어 야외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클라리소닉’ 일반 남성은 물론 피부에 관심이 많은 남성 소비자인 그루밍족을 공략하기 위해 한층 더 부드러운 면도를 할 수 있는 노멀 브로시를 출시했다. 노멀브러시를 기기에 끼우면 면도 전에 사용할 경우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고, 수염을 곧게 세워 면도기와 피부간의 밀착력을 높여 피부에 자극을 줄여준다.
과도한 피지와 넓은 모공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도 클라리소닉은 안성맞춤이다. 초당 300회 좌-우 움직임을 통해 미세한 물살이 피부 표면과 모공을 흔들어 피부 표면의 불순물을 부드럽게 씻어준다.
이 제품은 60초 타이머 기능으로 안전하고 올바른 클렌징을 돕는 제품으로 T-timer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삐빅~’하는 짧은 소리에 따라 순서대로 이마(20초)-코와 턱(20초)-양 볼(각각 10초)을 적절한 시간 동안 클렌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잘못된 클렌징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
치코 드롱기 쿠커는 믹싱, 블렌딩, 끓이면서 저어주는 멀티쿠킹 기능 등 조리에 필수적이고 다양한 기능으로 이유식부터 아이 간식, 디저트, 유동식까지 간편하게 조리해 줄 수 있는 주방의 혁신적인 조리도구이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영유아 자녀를 둔 초보 엄마를 공략하기 위해 파워 믹싱을 9단계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소량의 조리만 가능한 이유식 마스터기와 달리 충분한 용량을 조리할 수 있는 사이즈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이에 아기 이유식부터 엄마, 아빠의 영양식과 잼, 푸딩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까지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니치마케팅을 활용한 가전들이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신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증대시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