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백, 마늘농가와 유명 베이커리 인연 맺어준 사연은?
신세계백화점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떨어져 수확을 포기한 농민 돕기 상품을 릴레이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직접 만든 양파즙에 이어 이번엔 정부의 수매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 이상 가격이 떨어진 국내산 마늘을 사용하는 마늘빵을 선보이는 것.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마늘 중에서도 그 효능과 맛이 빼어난 서산 6쪽 마늘을 사용하여 만든 마늘빵을 6,900원(280g)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늘빵은 항암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서산 산수향 6쪽 마늘을 사용하고, 100% 천연 우유버터와 페스트리를 이용하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마늘빵을 만드는 회사는 파주에서 시작한 프로방스라는 베이커리 회사로 마늘을 향만 가미한 다른 마늘빵과는 다르게 건강에 좋은 마늘을 듬뿍 넣은 맛있고 신선한 건강 마늘빵으로 유명하다.
특히 신세계는 마늘빵 판매 행사를 백화점 유동 고객이 가장 많은 정기세일 시즌, 신세계백화점 중 강남점으로 정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여, 마늘 판매 촉진을 유도하여 마늘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남점에 이어 11일부터 23일까지 센텀시티점, 25일부터 31일까지 영등포점에서 대대적인 마늘빵 판매행사를 진행해서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국산 마늘의 효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프로방스라는 회사는 처음부터 서산 산수향 6쪽 마늘을 사용했던 것은 아니었다.
신세계백화점 농산바이어인 조용설 과장은 신세계백화점 야채코너에 입점한 서산 6쪽 마늘의 산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마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마늘빵으로 유명한 프로방스 베이커리를 소개했다.
이일을 계기로 지난 6월 프로방스 베이커리는 서산시와 MOU를 체결하여 서산 6쪽 마늘로 마늘빵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돕기 제품인 양파즙, 마늘빵에 이어, 세 번째로 여름 태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한 낙과 과일주스를 직접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마늘빵은 지난달 선보인 양파즙에 이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민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상품”이라며,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농가에 힘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