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야구 13경기에서 58타수 18안타(타율 0.439) 4홈런 23타점 13도루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외국인 유망주 순위에서 박효준을 18위로 평가하며 "민첩한 운동 능력을 갖고 있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마른 체구에 스피드가 뛰어나고, 도루 능력이 좋다. 유격수로서 송구 동작이 빠르며 부드럽다. 송구 능력도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유연한 몸도 큰 자산이다. 박효준의 아버지 박동훈(47)씨는 "어렸을 때 2층에서 떨어져도 멀쩡했을 만큼 유연함을 타고 났다"며 "고 2 때 성장통으로 무릎이 아팠던 적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내야수이지만 우투좌타로 왼손 타자인 점도 유리하다. 이런 점들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양키스가 박효준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